양성돌발성체위현훈은,
속귀의 이석기관에 들어 있는 이석에서 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나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귀 속을 돌아다니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입니다.

귀 안에 돌이 들어있다고 하면 그게 왜 생겼냐고 하면서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귀가 소리를 듣는 데만 관여한다고 생각 하지만, 실제 속귀에는 소리를 듣는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과 우리 몸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는 전정기관이 같이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의 전정기관에는 이석이 원래 존재합니다. 이석의 역할은 전정기관 내에 위치하면서 머리가 전후 좌우로 움직이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젖힐 때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중심을 잡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석에서 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나와 제 위치에 있지 않고 주변 구조물(특히 반고리관)로 들어가게 되면 머리가 움직일 때 부스러기들이 떠돌아 다니면서 마치 몸이나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